오늘 HiSeoul창업스쿨 쫑 다과회가 있었다.
내일이 진짜 마지막 날이지만 내일은 수업이 아니고 사업계획서 발표하는 날이라서 오늘 수업 후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돌이켜보면 삼개월 전, 창업과 경영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우는 과정이 있었으면 많은 도움이 되었을 거라는 모 사장님의 말씀을 듣고, 인터넷을 뒤지다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통산진흥원(SBA)에서 개설한 HiSeoul창업스쿨을 발견하고는 얼마나 반가웠던지....
깊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예비창업자나 초기 창업자에게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을 폭넓게 다루므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일반창업/벤처창업/패션창업/인터넷창업의 네가지 과정이 있으며 각각의 목적에 맞게 교육과정이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 상반기/하반기 이렇게 일년에 두 번 과정이 열리며 나는 벤처창업과정7기이다.
아래는 벤처창업 교육과정이다.
1단계(1개월)
2단계(2개월)
3단계(3개월)
① 오리엔테이션
② 기업가 정신
③ 창업아이템 선정 및 사업타당성 분석
④ 사업모델 수립과 사업화
⑤ 산업재산권 관리와 활용전략
⑥ 창업기업 회계와 세무
⑦ 정책자금과 보증지원제도
⑧ 재무전략과 자금관리
⑨ 창업절차 실무요령 등
① 사업계획서 작성방법과 사례
② 성장단계별 전략수립
③ 제품개발 전략
④ 창업초기기업의 마케팅
⑤ 인사노무관리
⑥ 성공창업사례
⑦ 기술평가 등
① 비즈니스 협상기법
② 프리젠테이션 스킬업
③ 신생기업의 정체성
④ 서비스정신과 품질관리
⑤ 투자회사의 투자조건
⑥ 현장학습
⑦ 창업준비사항 점검
⑧ 기술보증지원제도
⑨ 사업계획서 발표와 토론 등
아래는 일반창업 교육과정.
1단계(1개월)
2단계(2개월)
3단계(3개월)
① 오리엔테이션
② 적성검사 및 진단
③ 창업자특별보증제도
④ 올바른 창업자의 자세
⑤ 아이템 선정 전략 및 상품소싱
⑥ 프랜차이즈시스템
⑦ 상권/입지 분석
⑧ 인터넷 쇼핑몰 프로세스
⑨ 사업계획서 작성 및 분석 등
① 창업게임 I, II, III
② 자금운용관리
③ 마케팅전략 및 소비자 분석
④ 점포설계 및 인테리어
⑤ 서비스상담스킬 및 고객응대 Role
⑥ 계약 실전법률사례 분석
⑦ 매출분석 및 재고관리
⑧ 창업과 세무
⑨ 점포크리닉(자가진단법) 등
① 업종별 그룹운영
(1그룹 : 10~15명)
·외식업
·유통업
·서비스업
·인터넷기반창업 등
② 사업계획서 작성
과정에 따라 배우는 내용이 완전히 다름을 알 수 있다.
교육과정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료생에게 다양한 사후 혜택까지 제공하므로 어떤 형태이든 창업을 꿈꾸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과정이다. 실제로 수강생 중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이런 혜택들을 보고 신청하였다고 고백하였다. ^^
아래는 혜택들.
또한 창업에 뜻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석달동안 모여 이야기를 나누므로 경험의 공유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 수료후에도 커뮤너티를 구성하여 정보를 교환하는 네트워크가 형성되니 이건 덤이다.
오월초에 회사이름을 짓기로 하고 아이디어를 모으기 시작했다. 첫번째 원칙은 ".com" 도메인의 확보, 부르기 쉬운 은유형 이름일 것.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단어나 그 조합이 ".com" 에 등록되어 있는 것 같았다. :-( 일주일이 지나고 모였으나 별다른 아이디어 없음... 이 때 후보로 나왔던 것들이 아래에 있다.
forafter
teloftyourware
ddiamo
damosoo
minosa
dopasoo
abisoo
comnori
이 중 minosa 가 유력하였는데 다음 주에 voyager 의 변형인 voyzer 가 등장했다. 적절한 의미도 가지고 ".com" 에도 등록되어 있지 않아 이걸로 하기로 했다. voyzer.com, voyzer.org, voyzer.kr, voyzer.co.kr 을 모두 확보하는데 8만여원이 들었다.
그러나 몇 주 후, 요원곽과 요원서가 발음을 듣고 철자가 생각나지 않는다며, 다른 이름을 찾기 시작했다. 결국 다음 날 요원서가 "enblink" 라는 이름을 생각해냈다. 간단하고 은유적이고 ".com" 에 등록되어 있지 않다는 조건을 모두 만족했다. 다만 "en" 을 "인"이라고 발음할 것인지 "엔"이라고 발음할 것인지가 문제였다. "인"이라고 하면 "in"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엔"이라고 하면 "n"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게 문제였다. 일단 "엔"이라고 했는데, 모 상무님께서 이 이름을 듣자마자 철자가 헷갈린다는 문제를 제기하셨다. T.T 고민끝에 "e" 와 "n" 을 모두 강조하여, "이엔블링크"라고 하기로 하였다.
법무사에게 정해줘야 하는 여러 항목 중에 가장 어려운 "법인명"이 이렇게 정해졌다. 인터넷에서 상호를 검색해 보아도 동일한 상호는 없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 다음날 법무사측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유사상호이기때문에 등록이 거절되었다는 것이었다. 유사상호라니 도대체 어떤 상호와 유사한지 물어보았다. "Cable Link" 라는 회사였다. "enblink" 와 유사한가? 법무사말로는 "케이블링크" 에서 "케"를 빼고 "엔"을 넣으면 "이엔블링크"라서 비슷하단다. T.T
어쩔 수 없이 그냥 "엔블링크"로 등록해달라고 했다. 법무사는 일단 시도는 다시 해보겠는데 다른 이름도 하나 더 생각해 놓으란다. 으~~~
하지만 결국 다음날 "엔블링크"라는 이름으로 법인등기를 시작했다.
프로그래밍할 때 변수/함수 이름 짓는 것도 그렇게 힘들었는데, 역시 이름 짓는건 어려운 일이다.
참, 확보된 voyzer 는 이렇게 내 블로그로 쓰기로 했다. ^^
아래는 이름을 지으려 인터넷을 뒤질 때 참고한 글인데, 누가 첨에 번역했는지 원본을 몰라서 그냥 직접 올린다.
인터넷 도메인 네임으로 영어 사전에 있는 단어 90% 이상이 쓰이고 있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 일이다.
이제 인터넷 기업들에게 좋은 이름이란 좀처럼 쉽게 구할 수 없는 희귀 품목이 돼 버렸다. 요즘, 돈 있는 회사는 거금을 주고 필요한 이름을 사기도 하고(korea.com이나 business.com 같은 경우), 혹은 마케팅 에이전시를 찾거나 작명가를 찾는 경우도 있다.
정말, 이제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이름 찾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 돼 버린 것이다.
우리 회사를 처음 세울 때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는 인터넷 인큐베이팅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처음에 임시로 회사의 이름을 ‘넷2퓨쳐(Net2Future)’라고 지어놓았다. 물론 이 이름이 무지 식상하다는 것은 우리도 잘 알고 있었다.
일단 지어진 이름이니 더 두고 보려고 했는데, 우리가 들어온 건물에 각종 인터넷 벤처 회사들이 입주를 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모두 회사 이름 앞에 e나 i를 붙이고 너도 나도 비슷하게 보이는 간판을 달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우리는 회사의 이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놔두면 이 건물 안에서는 정말 누가 누군지 구분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 같았다.
우리는 남들과 차별화 될 수 있는, 우리의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이름을 생각해 보았고, 디자인 컨설팅 회사에게 전문적인 조언을 듣기도 했다. 그 결과, 우리는 회사의 이름을 ‘캠프식스(campsix)’로 바꾸기로 했다.
왜 우리가 넷2퓨처에서 캠프식스로 이름을 변경하게 됐을까? 바로 다음과 같은 원칙과 이유에 의해서 였다.
우리가 누군지 판단한다: 회사가 외부로 표출해야 할 개성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과감하고 개혁적이고 진취적인가, 아니면 친절하고 명랑하고 사교적인가? 혹은 기술 전문 회사인가, 아니면 서비스 중심 회사인가? 혹은 크고 진지하고 전통적인가, 아니면 작고 가볍고 신세대 취향인가? 이런 회사의 모든 특징들은 이름을 지을 때 충분히 반영될 필요가 있다.
경쟁자를 안다: 무슨 사업을 하든 경쟁자를 잘 알아야 그들을 경쟁에서 물리칠 수 있다. 회사 이름을 짓는 데에도 예외가 아니다. 당신 회사 경쟁사들의 이름을 모두 모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라. 이 업계에서 이름을 어떻게 짓는지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당신의 회사는 트렌드에 따라갈 것인가, 아니면 트렌드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튈 것인지 결정을 해야 한다.
묘사적일지 도발적일지 결정한다: 이름은 보통 4가지 성격으로 나뉜다. 은유적인, 난해한, 이국적인, 글자 그대로의. 제품 이름이나 회사 이름을 살펴보다 보면 모두 이 4가지 분류 안에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회사의 이름, 캠프식스(campsix)의 경우 처음부터 은유적인 성격으로 가기로 했다. 먼저 인터넷 회사를 설립하는 과정을 에베레스트 산을 등반하는 것처럼 어렵고 힘들게 묘사하고 싶었다. 그렇다고 회사 이름을 ‘에베레스트’로 하자니 이건 넷2퓨처보다 더 식상해 보였다. 결국 우리는 에베레스트 산에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등반 캠프가 6번째 캠프인 것을 알았고, 캠프식스로 낙찰을 보았다.
주의해야 할 것은 이름을 너무 구체적이고 묘사적으로 지으려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름이 구체적이라고 해서 고객을 끌 수 있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쉽게 짓는다: 이름은 쓰기 쉽고, 발음하기 편하고, 듣기 편해야 한다. Adauction이란 회사의 경우 종이에 써 놓으면 괜찮아 보인다. 하지만 이걸 소리 내어 읽으면 Addauction인지 Atauction인지 구분을 하기 어렵다. 회사 이름으로 고객들이 곤란을 겪게 만들지 말라.
먼 미래에도 유효할 이름인지 생각한다: 우리 회사는 인터넷에서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항상 이렇게 조언한다. 인터넷 사업은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지 웹 사이트를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회사 이름에 e, i, 닷컴 등을 붙이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못하다. 앞으로 5년 후에 이런 접두사/접미사를 붙인 회사들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구식으로 비춰질지 한번 상상해 보라. 회사 이름은 결코 유행을 타서는 안 된다. 먼 미래에도 얼마든지 멋지게 들릴 수 있는 이름을 떠올리도록 하라.
회사 이름은 빈 그릇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하라: 회사의 이름은 빈 그릇과도 같다. 이 그릇 안에 무엇이 담기느냐는 회사의 업적, 마케팅, 고객 관리 등에 의해 결정된다. 오늘날 가장 유명한 기업들인 코카-콜라(Coca-Cola), 코닥(Kodak), 나이키(Nike), 시스코(Cisco),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은 처음에 모두 종이에 적힌 수 만가지 회사 이름 아이디어 중 하나였을 뿐이다. 이들 이름이 오늘날 어마어마한 가치를 갖게 된 것은 그 이름 자체 때문은 아니다. 바로 이들 회사들이 오랜 세월 꾸준히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덕택이다.
어찌 됐든, 이름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기분을 돋구고, 영감을 불어 넣는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와 동시에 이름이 사람들을 지루하고 혼란스럽게, 혹은 혐오감 느끼게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어야 한다. 회사를 설립할 때 가장 어렵고도 필수적인 단계가 바로 회사의 이름을 지을 때다. 위의 조언들을 잘 기억했다가 오랫동안 빛을 발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이름을 지을 수 있도록 하자.
블로그를 만들어 보는 것이 사업에 도움이 될 거라는 요원서의 조언을 듣고 태터툴즈를 설치한지 어언 한 주가 흘렀다. 일단 설치해 놓고, 글을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면서도 막상 손이 가지 않았다. 내가 글쓰기를 해 본 적이 있던가.... 초등학교때 무지하게 맞아가면서도 일기를 안 썼었는데. ㅋㅋ 표현력을 타고나는 사람들도 있어 부러운 마음 한이 없지만, 노력앞에 불가능 없다니 일단 노력해 보련다.